대전 '마중물 플라자' 착공…ICT 창업·시민 교류 허브 조성

2025-04-16     이성재 기자
마중물 플라자 조감도 

과학수도 대전이 ICT 창업과 시민 교류의 거점이 될 '마중물 플라자' 건립을 본격화했다. 대전시는 4월 16일 오후 2시 '마중물 플라자 건립사업'의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사업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지 내로, 총 337억 원이 투입된다. 대지면적 4,034㎡, 연면적 8,782㎡ 규모의 지상 5층 건물로 조성되며, ICT 창업 지원과 기술사업화, 시민 교류 기능이 집약된다.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건물 1층과 2층에는 시민 대상 ICT 전시홍보관과 카페, 강의실이 들어서고, 3층에는 연구 장비 공동 활용센터와 기술지원실, 4층과 5층에는 ICT 기술창업 공간이 마련된다. 전시홍보관은 ICT 산업의 발전 과정과 미래 비전을 시민에게 전달하는 과학기술 대중화 공간으로 운영되며, 공동 활용센터는 ETRI가 보유한 시험·검증 장비 등 연구 인프라를 외부에 개방해 산·학·연의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ICT 기술창업 공간에는 지역 기업 입주 공간이 배정되고, 임대료 일부를 감면해 창업 초기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청년창업자와 연구원 예비 창업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 공간도 조성돼 기업 간 소통과 협업이 가능하도록 운영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덕특구의 연구 성과가 ICT 창업과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 과학자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덕특구 내 대표 정부출연연구기관인 ETRI와의 협력을 강화해 과학수도 대전의 강점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마중물 플라자를 지역 과학기술 산업화의 혁신 거점이자 시민과 과학이 만나는 혁신 허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