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전서 건축유산 해설과 함께하는 현장 답사 개최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오는 26일 대전 지역의 국가등록문화유산 5곳을 답사하는 ‘헤리티지 오픈하우스’를 운영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근대건축유산(벽돌조 분야) 수리기술 연구’의 일환으로, 건축 전공자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근대건축유산의 실제 보수·정비 사례를 소개하고 수리기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답사에는 안창모 경기대학교 교수와 이상희 목원대학교 교수가 해설자로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구 동양척식회사 대전지점(현 헤레디움, 1922년 건립)’을 포함한 5곳의 국가등록문화유산을 둘러보며, 해당 건축물이 지닌 역사적 맥락과 함께 구조적 특징, 보존 방식, 수리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답사 대상은 △ 구 동양척식회사 대전지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구 충청지원(현 대전창작센터, 1958년 건립) △ 대흥동성당(1962년 건립) △ 충청남도청 구 관사(현 테미오래, 1930~40년대 건립) △ 충청남도청 구 본관(현 대전 근현대사전시관, 1932년 건립) 등이다. 이들 중 다수가 벽돌조 구조로 건립된 근대건축물로, 통상적으로 시민이 접하기 어려운 수리기법에 대한 정보도 제공될 예정이다.
행사는 무료로 운영되며, 참가 정원은 일반 시민 20명, 건축 전공자 15명 등 총 35명으로 제한된다. 신청은 4월 15일 오후 2시부터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근대건축유산의 보존 필요성과 문화적 가치를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