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106주년, 역사와 미래 잇는 기념식 열려

2025-04-11     이승현 기자

제106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4월 11일 청남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거행됐다. 광복회 충청북도지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광복 80주년을 맞는 해에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김수민 충청북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도내 주요 기관장과 보훈단체장, 광복회원, 임시정부 행정수반 후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약사보고, 기념사, 헌시 낭송, 기념 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다지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임시정부를 이끌었던 7인의 행정수반 후손들이 참석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선양에 앞장서는 충청북도와 도민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수민 정무부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세운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억하고 이를 미래로 이어가는 것이 오늘날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독립유공자와 보훈가족의 명예와 권익을 증진하는 ‘섬김의 보훈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도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청북도는 지자체 중 유일하게 임시정부 테마기념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준공된 나라사랑 교육문화원과 함께 청남대의 자연과 근현대 행정수반의 삶, 업적, 역사를 함께 배우는 복합 보훈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대행사로는 광복회원 60여 명이 나라사랑교육문화원에서 충북의 독립운동사 특강, 힐링 화분 만들기, 숲길 생태교육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청남대의 봄을 즐겼다. 또한 독립운동 관련 사진 180여 점이 전시돼 관람객들이 선열들의 발자취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