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급 증설·특수교사 확충, 과밀학급 해소에 기여
2025학년도 1학기 특수학교·일반학교 특수학급 과밀학급 조사 결과, 과밀학급 비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4월 9일 ‘2025학년도 1학기 전국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 특수학급의 과밀학급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전년 대비 과밀학급 비율이 10.1%에서 3.8%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과밀학급 해소는 특수학급 증설과 특수교사 확충 덕분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을 대상으로 2월 5일부터 3월 4일까지 진행되었으며, 학급당 학생 수가 유치원 4명, 초중등학교 6명, 고등학교 7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급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다.
2025년 3월 1일 기준으로 과밀학급은 전국적으로 742개 학급, 3.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40개 학급이 감소한 수치로, 인천교육청과 제주교육청은 과밀학급이 눈에 띄게 감소하거나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교육청은 2024년 17.3%에서 2025년 3.8%로 감소했으며, 제주교육청은 2024년 27.2%에서 과밀학급이 모두 해소됐다. 대구·광주·울산·세종교육청도 과밀학급이 거의 해소되었다.
특수교육대상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115,610명이었다. 이에 교육부는 특수학급 증설과 특수교사 확보를 위해 각 시도교육청과 협력했다. 2025년 1학기에는 804개의 특수학급을 신설하고, 특수교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간제 교원 임용을 지원했다.
앞으로 교육부는 과밀학급 비율이 높은 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학령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특수교육대상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어, 특수교육 수요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