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한화생명볼파크, 다회용컵 도입으로 친환경 구장 전환
2025-04-08 이성재 기자
대전시가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 ‘꿈씨다회용컵’을 본격 도입하며 친환경 야구장 조성에 나섰다. 이를 통해 일회용 컵 없는 구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회수함 23개를 설치해 반납 편의성을 강화했다. 다회용컵은 꿈돌이, 꿈순이와 한화이글스 마스코트 ‘수리’ 캐릭터를 디자인에 적용해 대전의 도시브랜드를 홍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문화를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 3월 28일 한화이글스 홈 개막전부터 구장 내 식음료 매장에 ‘꿈씨다회용컵’ 지원을 시작한 대전시는 올해 경기당 약 4,500개, 시즌 전체 약 33만 개의 다회용컵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한밭야구장에서 진행한 시범 사업을 넘어, 이번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다회용컵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이글스브루어리 등 6개 매장이 다회용컵 사용에 참여하고 있으며, 시는 참여 매장을 점차적으로 늘려 볼파크 전체를 친환경 구장 모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대전시는 오는 7월 2025년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새로운 꿈씨캐릭터 다회용기를 선보이고, 현장 홍보를 통해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대전시 환경국장은 “대전한화생명파크를 친환경 스포츠 문화의 대표 모델로 만들기 위해 다회용컵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한화이글스 구단과 지속 협력해 시민과 팬 모두가 함께하는 친환경 관람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