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광역형 유학비자 사업 통해 일학습병행 모델 구축

2025-04-08     이현정 기자
충북도청사 사진제공 = 충북도

충북도가 유학생(D-2)을 대상으로 한 광역형 비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법무부가 주관하는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에 충북도가 최종 선정되면서, 충북은 2026년까지 830명의 유학생에게 광역형 유학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 수요자 맞춤형 비자 제도로, 충북을 포함한 10개 광역지자체가 유학비자(D-2)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해당 비자는 항공산업, 화장품·식품·바이오 산업, 이차전지, 반도체 등 지역 산업과 관련된 학과를 전공하는 유학생들이 대상이며, 재정요건이 기존의 절반으로 완화되었다.

또한 TOPIK 3급 이상의 유학생은 주중 최대 30시간까지 시간제 취업이 가능하다. 제조업 분야에 대해서는 기존처럼 TOPIK 4급 이상을 요구한다. 충북도는 이를 통해 우수 유학생을 유치하고, 한국어 집중 교육 및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기업에 취업 후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충북도는 4월 중에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에 참여할 대학 및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실수요조사를 진행하고, 대학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실무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박선희 외국인정책추진단장은 기업 조사 결과, 유학생 채용 의사가 있는 기업이 많았고, 이들이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조건은 언어 능력이라며, 제도 시행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지역의 인력난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