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식품 제조업소 46곳 적발…27곳은 수입중단

2025-04-07     이현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수입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실시한 해외제조업소 현지실사 결과, 위생관리가 미흡한 제조업소 46곳이 적발됐다. 식약처는 이 중 '부적합' 판정을 받은 27곳에 대해 수입중단 및 국내 유통 제품 수거·검사 강화 조치를 취했으며, '개선필요' 판정을 받은 19곳에 대해서는 개선명령과 함께 해당 제조업소 제품 전반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2024년 현지실사는 위해 우려가 높은 식품을 중심으로, 통관·유통 단계의 부적합 이력과 국내외 위해정보 등을 분석해 선정한 해외제조업소 382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지적사항은 △작업장 조도 관리 △화장실·탈의실 위생 △작업장 밀폐상태 △바닥·벽·천장 위생관리 등으로, 전반적인 위생 상태가 미흡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해외제조업소 현지실사는 위해 우려 식품의 국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생산단계부터 수입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식약처는 매년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실사에서는 이외에도 실사 자체를 거부한 해외제조업소 8곳이 확인되어 수입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식약처는 위생관리가 미흡한 업체로부터 개선사항 증명자료를 제출받아 시정 여부를 검토한 뒤 조치 해제를 결정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위해도가 높은 해외제조업소를 선별하는 방식으로 현지실사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수입식품에 대한 사전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해외 생산단계부터 안전성이 확보된 식품이 국내에 유통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