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글 창제 가치 담은 문화도시 사업 논의

2025-04-04     배진우 기자

세종시가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성공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하고 있다. 지난 3일 세종시가 운영 중인 한글문화 상설 전시관인 BRT작은미술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세종시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유민상 한글문화도시과장 등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문화도시 전담 컨설팅단’의 이용원‧김연진 위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역 예술인 이채론 작가의 개인전을 관람하고, 작품에 대해 작가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한글문화 상설 전시관은 지역 예술인과 청년들이 한글문화를 주제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인 실용‧자주‧애민의 가치를 구체화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한글 창제의 가치를 한글문화도시 사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용원 위원은 “세종시의 문화도시 사업들이 한글의 조형미뿐 아니라 가치·철학이라는 본질을 지키며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김연진 위원은 “세종시가 한글을 콘텐츠로 삼아 문화도시를 선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세종시가 ‘생성형 문화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세종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한글문화도시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체부 컨설팅단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한글문화도시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글문화 상설 전시관에서는 오는 13일까지 이채론 작가의 개인전 ‘음차구역-뜻글자의 지층 위에 피어난 소리글자의 향연’이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한글의 애민 정신과 세종시의 균형발전 목표를 연결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