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고독사 막는다…세종시, 맞춤 돌봄체계 구축

2025-04-02     배진우 기자
세종시청사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시행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안부 확인 돌봄서비스를 운영한다. 고독사 위험군의 휴대전화 사용 패턴, 전력 소비량, 앱 설치 여부 등을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집중 관리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AI)이 이상 신호를 포착하면 자동으로 안부 연락을 발신하고, 필요할 경우 담당 공무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확인한다.

지난해부터 고독사 위험군을 대상으로 119 신고 기능이 탑재된 AI 스피커를 보급했고, 주 2~3회 우유를 제공하며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여기에 더해 외출 유도용 생활쿠폰을 지급하고, 지역사회복지관 및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과 협력해 집단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영옥 보건복지국장은 지역사회 기관 및 단체와 협력해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 고독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