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과학이 만나는 시간, 국립중앙과학관 ‘꽃핀다주’ 행사
2025-03-31 이승현 기자
국립중앙과학관은 4월 1일부터 4월 6일까지 일주일 간 ‘꽃핀다주’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대전 유성구 탄동천변과 한국과학기술원 일대에서 벚꽃, 매화, 살구꽃이 만개하는 봄철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함께 피는 순간, 개화&개화기’라는 주제로 봄 식물의 개화와 과학의 개화기를 연결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피어나 피아노’는 벚꽃이 만개한 성두산과 나로호를 배경으로 한 피아노 거리공연(버스킹)이다. 프로연주자, 대회 우승자, 작곡가, 피아노 취미자들이 참여해 공연을 펼친다. 공연 일정은 과학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4월 6일에는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개화기 신문물 학당’이라는 연찬회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개화기 과학기술자료를 직접 관찰하고 작동해 보는 워크샵으로, 전북대 김연희 교수의 강의와 함께 세계적 시계 제작자 현광훈 작가, 축음기 전문가 전미영 대표와 최완규 관장이 함께 진행한다.
또한, ‘플라워크 원정대’라는 프로그램도 열린다. 관람객들은 꽃길을 걸으며 쪽지를 찾아 임무를 완수하고, 그 결과로 즉석에서 꽃다발을 만들어보는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권석민 관장은 "겨우 내 에너지를 비축했다 꽃망울을 터트리는 식물처럼 우리나라의 과학발전도 그러하였다"며 "꽃핀다주 기간 동안 자연, 사람, 문화가 함께 피어나는 과학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