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병원에서도 사용…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도입

2025-03-28     이성재 기자

28일부터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모든 행정복지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해진다. 지난해 12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단계적으로 도입된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전국으로 확대 시행되는 것이다.

발급 대상은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만 17세 이상 시민으로, 본인의 휴대전화에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추가로 발급받을 수 있다. 신청 방법은 QR 발급 방식과 IC 주민등록증 발급 방식 두 가지다.

QR 발급 방식은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1회용 QR 코드를 촬영하면 즉시 발급되며, 비용은 없다. 단, 휴대전화를 변경하면 재방문이 필요하다. IC 주민등록증 발급 방식은 IC칩이 내장된 실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후 이를 휴대전화에 접촉해 등록하는 방식으로, 비용은 1만 원이다. IC 주민등록증은 정부24에서 재발급 신청 후 행정복지센터에서 실물 카드를 교부받아야 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병원 등에서도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실물 주민등록증을 분실 신고하면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효력도 자동으로 정지되며, 통신사에 휴대전화 또는 모바일 주민등록증만 분실 신고하는 경우에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효력만 정지된다.

대전시 행정자치국 관계자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확대 시행으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신청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