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본부, 전국 소방관서 최초 미술작품 전시
2025-03-26 이성재 기자
대전소방본부가 전국 소방관서 중 최초로 2025년 국립현대미술관 '나눔미술은행' 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3월 26일부터 2026년 3월 23일까지 동부소방서와 서부소방서 청사 내에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50점이 전시된다. 회화, 사진,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포함되며, 전문가의 작품 제안부터 설치까지 전 과정이 지원된다.
'나눔미술은행'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이 2019년부터 운영해 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문화 소외지역 및 기관에 미술작품을 무상 대여하는 사업이다. 대전소방본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사 내에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전시해 소방공무원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방문 민원인들에게 문화예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소방공무원은 재난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참혹한 상황에 자주 노출되며, 이로 인해 외상후스트레스(PTSD) 등 심리적 소진을 겪는 사례가 많다. 이에 따라 미술작품 감상을 통한 심리적 안정 효과가 기대되며, 소방공무원의 회복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전소방본부는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을 도입해 소방공무원의 심리 회복력을 높이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