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202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3월 11일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202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경북 안동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2012년)에서 합의한 대로 매년 각 나라의 독창적인 지역문화를 보유한 도시를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해 다양한 문화교류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안동시는 '평안이 머무는 곳 마음이 쉬어가는 안동'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2026년 한 해 동안 중국과 일본의 동아시아 문화도시와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교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아시아 인문가치 포럼, 동아시아 탈 전시와 체험, 한·중·일 청소년 기후위기대응 인문·예술캠프, 동아시아 전통·현대 음악 교류 축제 등 다채로운 문화교류·협력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지역의 문화사업과 연계하여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경북 안동시는 하회마을, 도산서원 등 다양한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고유하고 독창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로 잘 알려져 있다. 문체부 김현준 국제문화정책관은 "동아시아 문화도시 간 다양한 문화교류·협력 사업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도를 높이며, 각 지역이 문화교류의 거점이 되어 국제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중국에서 열리는 제16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통해 3국의 '202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가 공식적으로 선포될 예정이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