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유류 가격 조정... 소비자 부담 완화

2025-03-14     윤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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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유류 시장은 안정적인 흐름 속에서 소폭의 가격 변동을 보였다. 3월 1주차(3월 2일~3월 8일)와 2주차(3월 9일~3월 15일)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을 비교한 결과, 지역별로 미세한 차이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대전이 1,697.79원에서 1,673.64원으로, 충북이 1,724.38원에서 1,710.82원으로, 충남이 1,720.91원에서 1,706.52원으로, 세종이 1,714.95원에서 1,698.73원으로 각각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대전이 1,697.79원에서 1,552.92원으로, 충북이 1,589.79원에서 1,575.32원으로, 충남이 1,720.91원에서 1,572.63원으로, 세종이 1,589.70원에서 1,574.18원으로 내려갔다. 특히 경유는 대전과 충남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유가 동향을 살펴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리터당 6.9원 하락한 1,715.8원을 기록했고, 경유는 리터당 7.2원 하락한 1,581.8원을 나타내며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충청권 지역별로는 휘발유 가격이 대전에서 가장 낮았고(1,673.64원), 충북에서 가장 높았다(1,710.82원). 경유의 경우 대전이 1,552.92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고, 충남이 1,572.63원으로 가장 높았다.

최근 국제 유가는 견조한 석유 수요 전망 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다. OPEC은 2025년 글로벌 원유 수요를 1억520만 배럴로 전망하며 기존 전망을 유지했고, 이는 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주요 투자은행들은 브렌트유 가격이 2025년 평균 73달러(2024년 80달러 대비 하락)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일부 기관은 65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향후 유가 변동 요인으로는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율 둔화, 공급 과잉 우려, 미국의 원유 증산 정책 가능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OPEC+의 생산량 조절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2025년 4월부터 OPEC+가 매월 13.8만 배럴/일의 생산량 증가를 예고한 만큼,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유가 흐름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될 전망이다.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국내 유가에 반영되면서 당분간 국내 유가도 하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다음 주보다 그다음 주에 더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소비자 부담 경감 효과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