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대중음악 만남,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봄의 락 놀이' 무대 마련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문화예술단지 이전 10주년을 맞아 국악 공연의 대중화를 위한 특별 무대를 마련한다. 오는 15일 오후 5시 국악원 큰마당에서 개최되는 '봄의 락 놀이'는 전통 국악과 대중음악을 결합한 공연으로, 보다 친숙한 방식으로 국악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공연에는 전통 관악기 중심의 국악 밴드 '저클', 여성 소리꾼 그룹 '소리꽃가객단', 여성 록 밴드 '오뮤오', 그리고 가수 김종서가 출연한다.
공연의 포문은 피리를 중심으로 한 브라스 밴드 '저클'이 연다. 관악기의 특성을 극대화한 퍼포먼스로 주목받는 이들은 2022년 '21C 한국음악 프로젝트' 은상, 2023년 '제8회 청춘열전' 은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공연에서는 '무령지곡(대취타)'에서 착안한 강렬한 곡 '무령지GO'를 시작으로 '동네 한 바퀴', '날 좀 보쇼(SHOW)' 등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무대는 '소리꽃가객단'이 장식한다. 한국문화재재단 주최 '이팔청춘 담판 콘서트-청춘가' 최종 우승, '21C 한국음악 프로젝트' 금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들은 '사철가'를 경쾌하게 재해석한 곡을 시작으로 '걱정', '빛을 머금은 아이',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톱송'을 공연한다.
세 번째 무대는 여성 록 밴드 '오뮤오'가 맡는다. SBS '판타스틱 듀오', MBN '쇼킹나이트' 등 다양한 방송 무대와 대학교 축제, 위문공연 등에서 활동하며 여성 로커의 계보를 잇고 있다. 강렬한 보이스와 퍼포먼스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가수 김종서가 장식한다. '아름다운 구속', '플라스틱 신드롬', '겨울비' 등을 통해 깊은 감성과 파워 넘치는 가창력을 선보인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부담 없이 국악을 접하고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 입장료는 R석 2만 원, S석 1만 원이며,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및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공연 관련 문의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으로 하면 된다./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