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도 운행, 파업에 따른 충격 대비... 코레일의 대응은?

2023-09-13     이영준 기자
세종일보 DB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14일로 예고된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총파업에 대응해 비상수송 체계를 가동하며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출근 시간대의 철도 운행률은 평소 대비 90%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이번 파업에 대응하기 위해 부사장을 비롯한 핵심 인력으로 구성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이 본부에서는 파업 기간 동안 철도의 핵심 운영을 유지하고 이용객들에게 최소한의 불편만을 느끼게 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여 운영될 예정이다.

평소에 비해 운행이 줄어들 것이 예상되는 중요한 시간대와 노선에 대해서는 운전 경력이 있는 코레일 직원 및 군인력 등을 투입해 운행 횟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 전철과 KTX는 주요 대중교통 수단으로서 그 중요성이 높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운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파업 기간 동안 예상되는 운행률은 수도권 전철의 경우 평소의 75%로 예상된다. 출퇴근 시간에는 90% 이상의 운행률을 유지할 예정이다. KTX는 68%, 일반열차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58%와 63%로 예상된다. 화물열차의 경우에도 코레일 내부에서 대체 가능한 기관사를 투입해 평소 대비 27%의 운행률을 보장한다.

코레일은 파업 기간 동안의 열차 운행 정보를 이용객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모바일 앱 '코레일톡' 및 홈페이지, 역 내의 안내방송을 통한 안내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파업 기간 중 운행이 중지될 열차의 승차권을 예매한 고객들에게는 총 41만건의 문자메시지와 앱 푸시 알림을 보내 예약 정보와 관련된 안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최선을 다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철도 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