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도 운행, 파업에 따른 충격 대비... 코레일의 대응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14일로 예고된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총파업에 대응해 비상수송 체계를 가동하며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출근 시간대의 철도 운행률은 평소 대비 90%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이번 파업에 대응하기 위해 부사장을 비롯한 핵심 인력으로 구성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이 본부에서는 파업 기간 동안 철도의 핵심 운영을 유지하고 이용객들에게 최소한의 불편만을 느끼게 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여 운영될 예정이다.
평소에 비해 운행이 줄어들 것이 예상되는 중요한 시간대와 노선에 대해서는 운전 경력이 있는 코레일 직원 및 군인력 등을 투입해 운행 횟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 전철과 KTX는 주요 대중교통 수단으로서 그 중요성이 높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운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파업 기간 동안 예상되는 운행률은 수도권 전철의 경우 평소의 75%로 예상된다. 출퇴근 시간에는 90% 이상의 운행률을 유지할 예정이다. KTX는 68%, 일반열차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58%와 63%로 예상된다. 화물열차의 경우에도 코레일 내부에서 대체 가능한 기관사를 투입해 평소 대비 27%의 운행률을 보장한다.
코레일은 파업 기간 동안의 열차 운행 정보를 이용객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모바일 앱 '코레일톡' 및 홈페이지, 역 내의 안내방송을 통한 안내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파업 기간 중 운행이 중지될 열차의 승차권을 예매한 고객들에게는 총 41만건의 문자메시지와 앱 푸시 알림을 보내 예약 정보와 관련된 안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최선을 다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철도 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