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연휴, 충청권 특별한 여행 코스는?

2025-02-28     윤소리 기자

다가오는 3월 1일부터 3일까지의 연휴 동안 충청권에서 의미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역사와 문화,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명소들을 소개한다.

청주,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청주 중앙공원 압각수

청주는 최근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며 역사적 명소와 현대적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명소로는 초정치유마을이 있다. 세계 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를 테마로 한 이곳은 스파치유, 버블테라피, 명상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다. 청주중앙공원은 드라마 '더 글로리' 촬영지로 유명하며, 약 900년 된 압각수(은행나무)와 척화비, 망선루, 독립기념비 등이 자리해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또한, 청주의 대표 사찰인 용화사는 템플스테이와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불교 문화를 경험하기에 좋다. 올갱이국과 짜글이 같은 청주의 향토 음식도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한다.

청남대, 옛 대통령 별장에서 즐기는 힐링 여행

청남대 본관

대청호를 품은 청남대는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으며, 대통령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역사 전시물을 통해 그들의 흔적을 따라가 볼 수 있다. 또한, 자연생태탐방로를 따라 걸으면 망향탑에서 내려다보는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어 힐링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천안 독립기념관,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다

3월 1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삼일절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삼일절 기념식과 함께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이 펼쳐지며, 태권도 공연과 독립선언 퍼포먼스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사한다. 또한, C-47 수송비행기 탑승 체험, 독립군 의상 체험,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부여 백제유적지, 고대 백제의 숨결을 느끼다

백제문화단지

하절기 운영시간이 시작되면서 부여의 백제 유적지를 더욱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부소산성에서는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으며, 정림사지 5층석탑은 백제 시대를 대표하는 석탑으로 우아한 조형미가 돋보인다. 부여왕릉원에서는 백제 왕들의 무덤을 둘러볼 수 있으며, 백제문화단지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백제인의 삶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백마강 유람선을 타면 고란사와 구드래를 연결하며 백제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