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휘발유·경유 가격 전국 평균 웃돌아

2025-02-28     윤소리 기자

청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2025년 2월 3주차(2월 16일~22일)와 4주차(2월 23일~3월 1일) 가격을 비교한 결과, 모든 지역에서 소폭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은 대전이 1,711.86원에서 1,706.22원으로 5.64원 하락하며 가장 큰 변동폭을 보였다. 충북은 1,732.26원에서 1,729.51원으로 2.75원 하락해 충청권에서 가장 적은 변동폭을 기록했다. 충남은 1,729.73원에서 1,726.36원으로 3.37원, 세종은 1,729.39원에서 1,725.36원으로 4.03원 하락했다. 충청권 평균 휘발유 가격은 1,724.86원으로, 전국 평균(1,720.16원)보다 4.70원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유 가격도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대전이 1,591.41원에서 1,586.72원으로 4.69원, 충북이 1,598.33원에서 1,595.21원으로 3.12원, 충남이 1,596.98원에서 1,593.32원으로 3.66원 하락했다. 세종은 1,603.24원에서 1,598.80원으로 4.44원 하락해 충청권 내에서 가장 큰 변동폭을 기록했다. 충청권 평균 경유 가격은 1,593.01원으로, 전국 평균(1,586.54원)보다 6.47원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 가격 하락은 국제 유가 하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 연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휘발유의 경우 대전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충북이 가장 작았다. 경유는 세종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충북이 가장 적은 변동폭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충청권 평균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형성된 가운데, 휘발유는 충북이 가장 비쌌고 대전이 가장 저렴했다. 경유는 세종이 가장 비싸고 대전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유류 가격은 국제 유가 변동과 정부 정책 변화 등에 따라 추가 변동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동 지역 불안 등 국제 정세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어서 유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비자들은 유가 변동 추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합리적인 소비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