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미래전략산업 육성 위한 400억 원 펀드 결성
세종특별자치시가 미래전략산업 및 유망기업 투자·육성을 위해 400억 원 규모의 세종미래전략산업펀드를 조성하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
세종시는 26일 (재)세종테크노파크, JB인베스트먼트와 '세종 미래전략산업펀드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세종시 소재 우수기업 및 이전 예정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투자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기업 유치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 펀드 운용사 선정, 투자자 모집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 2월 21일 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했다. 전체 규모는 400억 원으로, 한국벤처투자(한국모태펀드)의 문화계정 출자펀드와 연계해 세종시가 20억 원, 민간이 380억 원을 출자했다. 운용 기간은 8년이며, 이 중 시 출자금의 2배인 40억 원은 세종시 소재 또는 이전 예정 기업에 집중 투자해 지역 기업 성장을 촉진할 방침이다.
이번 펀드 조성에는 지역 대표 기업인 레이크머티리얼즈, 한국바이오켐제약, 비전세미콘 등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세종시와 세종테크노파크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지역 선도기업이 후배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지역 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펀드 조성에 참여한 기업들에 감사한다"며 "미래전략산업펀드를 통해 기업이 성장할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혁신산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현봉 세종테크노파크 원장 역시 "이번 협약을 통해 세종시의 벤처투자 생태계가 조성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이번 펀드 운용을 시작으로 올해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약 300억 원 규모의 제2호 세종미래전략산업펀드를 신규 결성할 계획이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