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문화배달’ 3월부터 확대 운영… 산업단지까지 지원

2025-02-25     이승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화가 있는 날-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2월 25일과 26일 서울 정동길에서 수행기관과 참여 단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연수회를 개최한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지정한 제도로, 해당 주간에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은 문화 환경이 열악한 지역과 혁신도시, 문화지구 등을 대상으로 공연·전시·체험·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4년에는 전국 53개 지역에서 831개 프로그램이 운영돼 약 26만 명이 혜택을 받았다.

올해는 사업 운영 기간이 기존 4월11월에서 3월11월로 확대되며, 산업단지가 새로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 총 1,000여 회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약 38만 명이 문화를 향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단지 대상지는 3월 중 관계 부처 합동 공모를 통해 선정될 예정이다.

이번 연수회에서는 사업 안내와 지역별 계획 발표, 질의응답을 통해 수행기관과 단체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의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발굴해 대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문화 기획 특강과 현장 방문도 진행된다.

연수회 장소인 정동길은 덕수궁 돌담길로 유명하며, 정동극장, 구 러시아공사관, 정동교회, 배재학당 등 근대 문화유산이 다수 남아 있는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정동 한바퀴’ 해설 프로그램,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유산 야행인 ‘정동야행’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