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출연기관, 채용 확대…교통·의료 분야 증가

2025-02-24     이현정 기자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올해 지방공공기관 1007개에서 7673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채용계획 대비 3.0%(225명) 증가한 규모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방공공기관의 고용 확대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방공기업 164개 기관은 지난해보다 5.9%(218명) 늘어난 3940명을 채용하며, 지방출자·출연기관 843개 기관은 전년과 비슷한 3733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직군별로는 일반직 6200명, 공무직 1473명으로, 일반직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441명(7.7%) 증가한 반면, 공무직은 216명 감소했다.

기관별로는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보다 286명 증가한 630명을 채용하고, 경기도의료원 379명(170명 증가), 서울시설공단 344명(211명 증가), 부산교통공사 199명(72명 증가), 서귀포의료원 76명(51명 증가) 등에서 채용이 확대될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교통 인프라 확충에 따라 교통 분야 채용이 371명 증가했으며, 의료기관의 대면 진료 확대 등으로 의료 분야에서도 318명이 늘었다. 이 밖에 복지시설 운영 확대에 따른 시설관리 분야 채용도 168명 증가했다.

지난해 지방공공기관은 당초 계획보다 53.0% 많은 1만1,394명을 채용하며 지역 고용 안정에 기여했다. 올해도 청년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방공기업에서 청년 체험형 인턴을 지난해 계획보다 14.6%(192명) 늘려 1509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주요 기관별 채용 규모는 서울교통공사 100명, 인천교통공사 80명, 대구교통공사 65명, 부산교통공사 60명, 부산환경공단 40명 등으로 나타났다.

각 지방공공기관의 채용 일정과 구체적인 인원은 '지방공공기관 경영정보 통합공시(클린아이)' 및 해당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도 지방공공기관의 채용 실적을 점검하며 추가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