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감사원 감사 결과 수용…문화관광재단 처리 방안 마련
2025-02-20 배진우 기자
세종시가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을 위한 조례안을 다시 발의했다. 세종시는 17개 광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독자적인 정책연구기관을 보유하지 않고 있으며, 공무원 교육과 정책연구는 외부에 의존해왔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과 특화된 정책을 위해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세종연구실을 통합한 독자적인 정책연구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해 8월과 이번 2월에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을 위한 조례안을 발의했으나, 두 차례 모두 부결됐다. 이에 세종시는 3월 임시회에서 해당 조례안을 직권으로 상정해 통과시킬 것을 요청했다.
최근 대전시가 세종연구실을 분리하는 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세종시는 독립적인 연구원 설립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명과 관련하여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해 세종시는 겸허히 수용하며, 재단 직원들의 미숙한 업무처리로 혼란을 초래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감사원 감사결과는 재단 직원의 업무처리 절차에 관한 징계 요구 사항이었으며, 임명된 대표이사의 사퇴에 관한 사항은 없었다.
감사 과정에서 시직원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고 심도 있는 감사가 진행되었으나, 별도의 지적이나 조치 사항은 없었다. 세종시는 감사원의 결과를 바탕으로 신속히 처분 절차를 이행하며, 향후 공공기관 운영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