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자연 어우러진 충청권, 3월 추천 여행지는?

2025-02-20     윤소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3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내수 활성화를 위한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추진하는 가운데, 충청권의 주요 관광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예산 추사 고택

예산 추사 고택은 조선 후기 명필 추사 김정희의 생가로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43호로 지정되어 있다. 266.11m2 규모의 이 가옥은 궁궐 건축을 담당하는 경공장의 목수들이 지은 53칸 규모의 건축물로, 솟을대문과 ᄀ자형 사랑채, ᄆ자형 안채,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추사기념관에서는 추사의 대표작 세한도를 비롯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추사 체험관에서는 탁본과 난초 그리기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기방가옥

서산 유기방가옥은 국내 최대 수선화 군락지로 알려져 있다. 1만여 평의 부지에 수억 송이의 수선화가 피어나는 이곳은 충남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1990년대 초 일제강점기 건물이다. 3월 22일부터 4월 말까지 개최되는 수선화 축제에서는 소나무 숲과 비자나무가 어우러진 자연 경관 속에서 수선화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천리포수목원

천리포수목원은 국제수목학회가 인증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 중 하나로,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 수목원이다. 1만6,500여 종의 식물을 보유한 이곳은 바다와 인접한 해양성 기후로 인해 3월 초부터 크로커스, 영춘화, 매화 등 다양한 봄꽃이 개화하며, 3월 말에는 목련축제가 열린다.

세종 영평사 봄 풍경 사진출처 = 영평사 홈페이지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의 말사인 영평사는 대한민국 전통사찰 제78호로, 세종특별시 장군면에 위치해 있다. 장군산 동쪽 자락에 자리 잡은 이 사찰은 6동의 문화재급 전통 건물과 3동의 토굴을 보유하고 있으며, 3월이면 진달래, 매발톱꽃, 할미꽃 등 다양한 봄꽃이 절경을 이룬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