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트럼프發 통상 리스크 대응...수출기업 애로센터 전국 15곳 설치

2025-02-19     이현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한 '2025년 중소·벤처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18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고환율과 트럼프 2기 관세 조치 등 최근 대내외 변수에 대응하고, 지난해 5월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을 보완·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우선 중기부는 전국 15개 수출지원센터에 '애로신고센터'를 설치해 피해 접수·상담을 지원하고, 수출 다변화를 추진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정책자금 평가절차를 간소화해 신속 지원할 계획이다. 경영위기 기업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과 수출바우처 물류비 지원한도 상향도 검토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법인에 대한 정책자금 600억원을 최초로 공급하고, 실리콘밸리에 '해외진출 통합 지원거점' 구축을 추진한다. 또한 향후 미국의 관세조치 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 수출품목 50개를 선별해 특별관리에 나선다.

수출 외연 확대를 위해 140억원 규모의 '테크서비스 전용 수출바우처'를 신설하고, K-뷰티 수출 가속화를 위해 화장품 생산자금을 지원하는 'K-뷰티론' 200억원을 신설한다. 의류·신변잡화, 패션잡화, 문구·완구를 3대 신한류품목으로 선정해 특화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미국의 관세조치 시행 시 우리 모든 수출 중소기업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이 필요할 때 즉시 찾아가 상담할 수 있는 애로신고센터를 전국에 운영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수출국 다변화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를 신속히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