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기 화풍 종교화 '삼천대천세계도', 국가문화유산 된다

2025-02-19     이승현 기자
삼천대천세계도

대전시 국가등록문화유산에 새로운 문화재가 추가된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유산은 대전시 추목동에 위치한 수운교가 소장한 대형 종교화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이다.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는 불교의 수미세계도 형식을 차용해 수운교의 세계관을 표현한 작품으로, 근대기 화풍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화승 일섭의 『연보』를 통해 1929년 화원 김보응·김일화가 제작한 것으로 밝혀져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대전시는 2023년 국가등록문화유산 신청을 위해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며 수운교 소장자료를 조사했고, 이를 바탕으로 '삼천대천세계도'가 국가유산청의 조사와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되었다.

삼천대천세계도

한편, 신용협동조합중앙회가 소장한 자료도 대전시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시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되었다. 등록 예고된 자료는 '신용조합부기해설', '신용조합개론과 성가신협의 연혁', '황간신협조합원장', '황간신용조합정관' 등 총 4점이다. 이 자료들은 작성 지역은 다르지만 신용조합의 초기 운영 현황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으로 평가받았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유산들은 30일간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경우 최종 심의를 거쳐 공식 등록될 예정이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