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수출 성장세 지속 위한 4대 전략 추진

2025-02-18     이현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2025년 농식품 및 농산업 수출 목표를 140억 달러로 설정하고, 4대 전략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월 18일 열린 제6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2025년 농식품과 농산업 수출 목표는 140억 달러(농식품 105억 달러, 농산업 35억 달러)로, 이는 전년 대비 8.1% 증가한 규모다.

2024년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약 13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 국제 정세 불안, 기후변화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민·관 협력을 통해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4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환율 변동과 물류비 상승, 비관세장벽 강화 등에 대응해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한다. 환변동보험 자부담률을 완화하고, 기존 엔화 대상에서 달러화까지 확대 적용한다. 또한 주요 수출국 내 공동물류센터 및 콜드체인 시설을 확충하고, 통관·인증·검역 관련 컨설팅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허청 및 지식재산보호원과 협업해 케이-푸드 위조상품 대응책도 마련한다.

수출 시장과 품목 다변화도 추진된다. 미국, 중국, 일본의 2선 도시 진출을 확대하고, 중동·중남미·인도 등 신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두바이·상파울루·뭄바이에서 현지 박람회 및 지역축제 연계 홍보를 추진하며, 할랄시장 진출을 위한 상호인정협약(MRA) 확대와 팝업스토어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농기계 분야에서는 유럽 시장을 겨냥해 중소형 트랙터 제품군을 확대하고, '트랙터+작업기' 패키지 마케팅을 추진한다. 농약·비료는 오세아니아와 중동 시장을 타깃으로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확충하며, 동물용 의약품과 펫푸드는 남미 및 동남아,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트렌드와 연계한 마케팅도 강화된다. 한류 인기를 활용해 국가별 맞춤형 광고 및 SNS 마케팅을 추진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간접광고(PPL) 횟수를 확대한다. 또한 해외 주요 온라인몰 내 한국식품관 개설을 늘리고, 신선농산물의 프리미엄화를 위해 생산·선별·포장·마케팅을 일괄 지원한다. 아울러 고급 레스토랑, 호텔, 기내식, 면세점 등 프리미엄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수출기업의 원가 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농식품, 농기계, 비료, 농약 등 원료 구매자금을 신설·확대하고, 수출기업의 시설 현대화를 위한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스마트공장 구축도 신규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수출 과정 전반에 걸친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농식품 수출바우처와 농산업 수출바우처를 지속 지원하며, 수출 기업과 바이어 간 연결을 강화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법령·규제 정보를 번역해 제공하는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를 중심으로 민·관 협업을 강화하고, 수출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적극 해소할 방침이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