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13.5만 명 증가…건설업·제조업 감소세

2025-02-14     이승현 기자

1월 고용 동향에서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났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0%로 전년 동월 대비 보합을 유지했으며, 15~64세 고용률은 68.8%로 0.1%p 상승해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5만 명 증가했으며, 서비스업과 농림어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과 제조업에서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연령별 고용률을 보면 30대, 40대, 60세 이상에서 상승했으나 청년층과 50대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났다. 청년층 고용률은 44.8%로 1.5%p 하락했으며, 특히 20대 후반의 고용률이 71.3%로 1.4%p 낮아졌다. 이는 수시·경력 채용 증가로 인한 구직·이직 과정에서의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47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전년 동월 대비 34.9만 명 증가했다. 보건복지, 전문과학, 정보통신 분야에서 취업자 수가 크게 늘었으나 도소매와 사업시설업은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은 일평균 수출 증가 지속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폭이 축소됐고, 건설업은 입주 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됐다.

정부는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고용 안정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경제정책방향의 주요 과제를 신속히 이행하는 한편, 주력산업 업종별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민간부문 일자리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층을 위해 청년고용올케어플랫폼을 가동하고 대한민국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취업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확대하고 폐업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경기 하방 위험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고용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취약계층 지원을 통해 고용 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