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포항 징크스 깨고 개막전 승리 노린다

2025-02-14     이성재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15일 오후 1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한다. 지난 시즌 대전은 승점 48점(12승 12무 14패, 43득점 47실점)으로 8위를 기록하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시즌 중 강등 위기에 몰렸지만 황선홍 감독 부임 후 반등에 성공했고, 파이널 라운드 무패를 기록하며 최종 8위로 마감했다. 황 감독은 '잔류에 만족하지 않는다. 대전의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2024시즌을 발판 삼아 2025시즌 도약을 예고했다.

대전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인 보강을 단행했다. K리그1 최고 스트라이커이자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코리아컵 우승 청부사' 정재희를 비롯해 센터백과 레프트백이 모두 가능한 박규현을 디나모 드레스덴에서 데려왔고, 하창래와 임종은을 영입하며 수비 보강도 마쳤다. 기존 핵심 자원인 밥신을 완전 영입했고, 김현우와 안톤 등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윤도영, 이준규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기대되는 요소다.

대전의 개막전 상대 포항은 주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0-4로 패하며 체력 부담을 안고 있다. 대전은 지난 시즌 포항과 1무 2패를 기록했고, 최근 10경기에서는 2무 8패로 승리가 없다. 지난해 인천 유나이티드, 광주FC와의 징크스를 깨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만큼 포항전에서도 부정적인 흐름을 끊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키플레이어는 주민규다. 올 시즌 등번호 10번을 부여받으며 공격의 핵심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시즌 부진했다는 평가 속에서도 리그 10골을 기록하며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포항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대전의 시즌 출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