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특별한 메뉴 제공
2023-08-28 이승현 기자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 이후 국내 수산물에 대한 소비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과 대통령 경호처 구내식당에서는 28일부터 1주일간 수산물 위주의 메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국내 수산물의 안전성과 맛을 홍보하고자 하는 의도다. 이날 점심에는 광어와 우럭을 주재료로 한 다양한 요리가 손님들의 앞에 나왔다.
대통령실의 이러한 움직임은 수산물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과 수산업계를 위한 지원의 일환이다. 제공되는 메뉴 중에는 가격 하락으로 인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도 전복과 통영 바다 장어도 포함돼 있다.
대통령실 구내식당의 메뉴는 특별히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며, 그 가성비로 인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준비된 회는 불과 25분 만에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승현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수석상임부위원장은 한 방송에 출연해 이번 대통령실의 움직임을 문재인 정부 시절의 백신 안전성 홍보와 유사하게 평가하며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