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의견 수렴… 2026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 마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13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명예의 전당(서울 양재)에서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안) 수립을 위한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주재했으며, 산업별 민간연구개발(R&D)협의체 분과별 대표위원들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매년 각 부처로부터 차년도 정부연구개발사업 계획 및 우선순위를 제출받아 연구개발 예산 배분·조정의 기본 지침이 되는 투자방향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는 연구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기 위해 산업계를 시작으로 연구계, 학계를 포함한 다양한 정책 수요자들과 연속 간담회를 추진한다. 산업계를 대상으로 한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연구기관(2월 20일), 학계(2월 26일) 등의 간담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동수단(모빌리티)(2월 28일), 우주, 국방, 인공지능, 반도체(3월 중) 등 기술분야별 간담회와 대국민 공청회도 진행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두산에너빌리티, 쌍용C&E, SK에코플랜트, 한국수력원자력, 현대모비스,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 대웅 바이오 R&D 센터, 오스템임플란트 영상장비연구소, 대동에이아이랩, LS메카피온,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주요 기업의 기술임원들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상임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민간연구개발(R&D)협의체 운영계획과 수립 중인 투자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정부 연구개발 투자방향과 산업계 연구개발 수요 등에 대해 논의했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정부 연구개발 체계를 기존의 추격형에서 세계 최초·최고를 지향하는 선도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민·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연구개발 혁신의 방향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