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친환경 학교급식 강화…만족도 98% 기록
대전시가 추진하는 친환경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구매 사업이 엄격한 품질관리와 유통 체계 개선, 지속적인 안전성 확보를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사업은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2021년 시범 사업 당시 관내 초·중·고교 314개교 중 21개교(곡류)만 참여하는 데 그쳤다. 이후 △2022년 74개교(곡류 42개교, 축산물 32개교), △2023년 206개교(곡류 90개교, 축산물 116개교), △2024년 327개교(곡류 140개교, 축산물 187개교)로 확대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대전시는 올해 곡류 176개교, 축산물 226개교 등 총 402개교로 공동구매 사업을 대폭 확대했다. 아울러 공동구매 사업에 참여하는 우수 공급업체 85개소(곡류 20개소, 축산물 65개소)를 선정해 품목별 품질 기준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곡류는 무농약 이상, 쇠고기는 한우 2등급 이상, 돼지·닭·오리는 무항생제 품질을 학교급식에 공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학교급식과 관련해 "친환경·우수 식재료 급식 개선(쌀 100%, 농산물 50%)"을 강조하고 있으며, 육가공업체에 대해서는 "위생 관리 부적절 및 유령업체 근절, 우수 공급업체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주문해왔다. 이에 따라 관련 부서는 협업 체계를 구축해 강도 높은 안전성 검사와 위생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김치류, 곡류, 육류, 수산물 및 GMO(유전자변형 농수산물) 관련 가공식품 등 다소비 식품을 대상으로 총 867건의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한 제품별 시료를 월 1회 이상 수거해 검사하고 있으며, 유령업체 운영, 제조연월일 허위 표시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른 15개 공급업체에 대해 영업정지 및 공동구매 업체 선정 해지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해 공동구매 사업에 참여한 학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98%가 만족한다고 응답하며 높은 신뢰도를 나타냈다.
이 시장은 "미래 세대인 성장기 학생들에게 질 높은 식재료를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식재료 안전성 검사와 위생 점검을 더욱 강화해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급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