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난방 지원·도로 안전 등 한파 종합 대응

2025-02-12     윤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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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한파가 지속되면서 각 지자체가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저체온증, 동상 등의 한랭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한파 쉼터 운영 확대, 난방비 지원, 도로 제설작업 강화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충북도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한파 쉼터 재정비와 난방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수도계량기와 수도관 점검을 독려해 동파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동파 피해 접수 및 복구 작업을 신속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에게 한랭질환 예방 수칙을 적극 홍보해 건강 피해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충남도는 도로 안전 점검과 제설작업을 강화해 겨울철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특히 국립공원과 주요 관광지의 출입을 통제해 한파로 인한 방문객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독거노인과 저소득층에게 방한용품과 난방비를 지원하며, 지역 사회복지기관과 협력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전시는 2025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전담 T/F팀을 운영해 도로 제설, 농업 재해 예방, 취약계층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파 쉼터 656개소를 운영하며, 24시간 개방되는 쉼터 6곳을 추가 운영해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난방비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기존 에너지 바우처사업 외에도 복지브랜드 '천사의 손길'을 통해 추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세종시는 노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방한용품과 난방비 지원을 확대하고, 공공시설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난방 관리 시스템을 개선해 실내 한랭질환 예방에 힘쓰는 한편, 주요 도로와 교차로에 제설 장비를 배치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재난대응체계를 운영 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겨울철 한파로 인한 근로자 건강 보호를 위해 한랭질환 예방 가이드와 퀵가이드를 배포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국어 가이드를 제공하고, 사업장이 자체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자율점검표를 도입했다. 난방시설 점검 및 화재 예방을 위한 지침도 마련해 근로자 숙소의 난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으며, 기습 한파에 대비한 근로자 교육과 한랭질환 발생 시 응급조치 방법도 안내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