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관리 강화… 민관 협력 본격화

2025-02-12     이현정 기자
환경부

환경부는 12일 서울 양천구 소재 엄마사랑어린이집을 방문해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2024년 12월~2025년 3월) 동안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민감계층 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민관 협력 사업 확대를 위해 15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과 실내환경관리센터(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국대)를 비롯해 LG전자 등 총 15개 기업이 참여했다. 협약식이 열린 엄마사랑어린이집은 환경부의 '민감계층 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개선 사업' 지원을 받은 시설 중 하나다.

환경부는 기존 국비 지원 방식에서 나아가 민관 협력을 통한 실내공기질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예산 및 사업을 총괄하고, 한국환경공단은 전국 어린이집 650곳의 실내공기질을 측정한다. 실내환경관리센터는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60곳의 시설을 선정해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환기설비와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을 기부해 일부 어린이집에 제공할 방침이다. 환경부가 2024년 시설 개선을 지원한 어린이집 60곳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변화를 조사한 결과, 폼알데하이드 71%, 총부유세균 57%, 곰팡이 91%가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한편 환경부는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어린이집 등 민감계층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민감계층의 건강 보호를 위해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대기오염물질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