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글 진흥사업 본격화…국비 100억 원 투입

2025-02-12     배진우 기자
세종시청사 세종시 제공

최민호 세종시장은 1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초청하여 국립한글문화글로벌센터 조성과 국제한글비엔날레 추진 계획 등 세종시의 한글문화도시로서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문화도시로 지정된 세종시의 한글문화도시 비전을 직접 살펴보고, 문화체육관광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세종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었으며, 한글문화도시로서는 유일하게 전국 최초로 지정되었다. 올해부터 3년간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아 다양한 한글 진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최 시장은 한글문화도시의 핵심 사업으로 국립 한글문화글로벌센터 조성 계획을 소개하고, 세종시가 세계적인 한글문화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정책으로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또한, 세종시는 한글문화도시의 주요 사업으로 국제 한글 비엔날레, 세종 한글 놀이터, 한글 예술인 마을 조성 등을 발표했다. 국제 한글 비엔날레는 2027년에 개최될 예정이며, 올해 가을에는 맛보기 행사인 프레 비엔날레가 열린다. 세종시는 프레 비엔날레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조직위원회와 자문단을 구성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세종 한글놀이터는 총 10억 8,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한글 소재 실감형 콘텐츠와 전시·체험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비전 발표에 이어 문체부와 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한글문화도시의 미래상을 모색하는 논의가 이어졌다. 최 시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한글문화도시 역점사업들의 계획 수립 과정에서 반영할 예정이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의 한글문화도시 미래 청사진을 알릴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 세종시의 다양한 한글 정책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