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면 도입…행정·금융·의료기관서 사용 가능

2025-02-12     이성재 기자

대전시는 14일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대전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한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서구 구민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도입한 결과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28일부터는 주민등록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 대상은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17세 이상 시민으로, 본인의 휴대전화에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추가로 등록할 수 있다. 발급 방식은 QR 발급과 직접회로(IC) 주민등록증 발급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QR 방식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1회용 QR 코드를 촬영하는 방식으로, 발급 비용 없이 즉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받을 수 있다. 단, 휴대전화를 변경할 경우 재방문이 필요하다.

IC 주민등록증 방식은 IC칩이 내장된 실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휴대전화에 접촉해 등록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이 경우 1만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행정기관, 금융기관, 병원 등에서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실물 주민등록증을 분실 신고하면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효력도 자동 정지되며, 통신사에 휴대전화나 모바일 주민등록증만 분실 신고하는 경우에는 모바일 주민등록증만 정지된다.

대전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시민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디지털 행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