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지방시대 추진 본격화…2025년 시행계획 의견수렴
충북도는 2월 11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2025년 지방시대 시행계획' 의견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충청북도 지방시대위원회, 도 및 시·군 관계자,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는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의 체계적 이행과 관리를 위해 마련됐으며, 2025년 충청북도 지방시대 시행계획(안)과 충청권 초광역 발전 시행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또한 도 홈페이지를 통해 2월 7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 의견수렴도 병행했다.
설명회에서 발표된 '2025년 충청북도 지방시대 시행계획'은 "중부내륙시대 개막과 대한민국의 중심 우뚝 충북"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5대 전략 22개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438개 세부과제에 총 4조 1,902억 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2025년 충청권 초광역 발전 시행계획'에는 △충청권 초광역 산업발전 및 경쟁력 강화 △혁신거점 클러스터 확장 및 초광역 교통 네트워크 구축 △충청권 문화·관광 동질성 강화 △초광역 협력 자치분권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지난해 12월 충청권 4개 시·도가 합의해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을 공식 출범시켰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부내륙축 중심의 국토 균형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전부 개정,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 주요 사업을 지방시대 시행계획에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하며,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윤여표 충북도 지방시대위원장 주재로 도정 현안과 중점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기회발전특구 및 교육발전특구 조성, 인구감소 대응 방안 등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충청북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들이 심도 있는 의견을 제시하고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과 주요 사업을 검토한 후 2월 15일까지 '2025년 지방시대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지방시대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 지방시대 시행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중부내륙시대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중심 충북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지방시대 시행계획은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7조에 근거한 법정계획으로, 5년 단위 지방시대 종합계획의 연차별 추진을 위한 1년 단위 시행계획이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