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솔동‧장군면 생활악취 개선 위해 고형연료 생산 중단
2025-02-08 배진우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한솔동과 장군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항이었던 생활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람동 폐기물연료화시설에서의 고형연료(SRF) 생산을 중단한다.
세종시는 7일 올해부터 해당 시설에서 고형연료를 더 이상 생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폐기물연료화시설은 생활폐기물 중 재활용이 가능한 폐비닐 등을 선별한 뒤 건조·성형해 고형연료를 생산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시는 고형연료 생산 과정에서 악취 발생, 에너지 효율 저하, 과다한 운영 비용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생산을 중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온 악취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설 운영에 투입되던 민간위탁 비용 절감과 폐기물 위탁처리 방식의 효율성 향상을 통해 연간 약 2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앞으로 폐기물연료화시설을 위생적이고 효율적으로 유지·관리하는 한편, 환경부를 비롯한 국내외 정책 동향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시설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