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환경 바꾼 충북도청, 공간 혁신 본격화

2025-02-06     이현정 기자
충북도청사 사진제공 = 충북도

충북도가 노후하고 비효율적인 기존 사무공간을 전면 개편한 '사무공간 혁신 시범사업'을 완료하고 7일 새롭게 단장한 공간을 공식 개관한다. 이번 사업은 7월로 예정된 '도의회청사 신축 이전'을 앞두고 도청사 사무실 재배치와 리모델링을 위한 선행 프로젝트로 추진됐으며, 사업 과정에서 수집된 피드백은 향후 본격적인 공사에 반영될 예정이다.

충북도는 사무공간 개선을 위한 직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9%가 업무공간, 공용공간, 민원 응대공간의 분리 필요성을 지적함에 따라 이를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공간 구조에서 탈피해 개방적이고 협업 중심의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복도의 벽을 허물고 여러 부서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통합형 사무실을 조성했다. 기존에는 복도를 중심으로 양쪽에 사무실이 배치된 폐쇄적인 구조였으나,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줄이고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개방형 구조를 도입했다. 또한 부서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팀장과 팀원의 구분 없이 책상을 배치해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완화하고 직원 간 자연스러운 소통과 협업을 유도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도입이 어려웠던 독립 회의실, 민원 응대 공간, 휴게공간, 모빌랙, 1인 영상회의실, 탕비실 등을 사무실 내에 집중 배치해 스마트한 업무환경을 조성한 것도 이번 사업의 주요 변화 중 하나다.

충북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직원 복지를 동시에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향후 직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더욱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사무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