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6000억 원 규모 콘텐츠 펀드 조성

2025-02-05     이현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2025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를 공고하고 총 6,000억 원 규모의 케이-콘텐츠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출자금은 약 3,400억 원으로, 이를 통해 문화계정 5,200억 원, 영화계정 796억 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을 조성해 콘텐츠 투자 시장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문화계정은 지식재산권, 신기술, 수출, 콘텐츠 육성, 문화 일반 등 다섯 개 분야로 구성된다. 지난해에 이어 지식재산권(IP) 펀드, 신기술 펀드, 수출 펀드를 조성해 국내 콘텐츠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문화 일반 펀드 규모를 1,2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창업 초기 기업과 가치평가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 육성 펀드를 신설해 유망 기업의 성장을 촉진한다.

영화계정에서는 메인투자 펀드, 중저예산 영화 펀드, 애니메이션 전문 펀드 등 세 개의 펀드가 조성된다. 정부 출자금은 전년 대비 100억 원 증가한 350억 원으로, 애니메이션 전문 펀드를 신설해 극장용 애니메이션 제작을 지원한다. 또한, 한국영화 메인투자 펀드를 통해 제작사의 지식재산권(IP) 보유를 의무화함으로써 강소 영화 제작사의 성장을 도모한다. 중저예산 한국영화 펀드는 독립·예술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케이-콘텐츠 펀드의 제안서 접수는 2월 12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4월 중 최종 운용사가 선정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정책 금융을 활용해 콘텐츠 기업의 자금 조달 문제를 완화하고, 국내 콘텐츠 산업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