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설 명절 종합대책 본격 시행
충청권 4개 시·도는 설 명절을 맞아 시민들과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대전시는 총 67개의 시책을 통해 생활 불편 해소, 환경 정비, 시민 안전 등을 강화하며 명절 분위기 조성과 서민 생활 안정을 포함한 8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긴급 의료 및 방역 대응이 대폭 강화되어 응급의료기관과 약국 운영 체계를 마련하고, 주요 버스 노선 감차 운행 최소화와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 등의 교통 편의 대책을 시행한다.
충북도는 도로 안전 대책에 초점을 맞춰 위임국도와 지방도의 48개 노선에 대한 점검을 설 연휴 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점검 항목은 도로 지반 침하, 급경사지, 교량 및 터널 등 시설물 상태를 포함하며, 이상 발견 시 즉각 조치한다. 또한, 연휴 동안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응급의료시설을 운영하며, 일반 병·의원과 약국 약 9,594곳을 당직 기관으로 지정해 의료 서비스를 확대한다. 소아 환자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 5곳도 함께 운영된다.
충남도는 5개 분야 14개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설 명절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물가 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여 성수품 20개 품목의 가격을 집중 관리하고, 수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통해 소비 촉진을 유도한다. 주요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예방을 위해 전통시장 순찰체계를 강화하며, 2월 13일까지 화재 대비 특별 경계근무를 실시한다. 도내 전통시장 23곳에 대한 긴급 합동 화재 안전조사도 추진된다. 응급 및 방역 대책으로는 비상 진료 기관과 약국을 운영하며,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해 24시간 협조체계를 유지한다.
세종시는 시민과 귀성객의 편안한 연휴를 위해 응급의료기관과 약국의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응급진료 상황실을 운영한다. 세종충남대병원과 엔케이세종병원은 연휴 기간 24시간 진료 체계를 유지하며, 전통시장에서는 판촉 행사와 함께 국산 농축수산물 구매 시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전통시장 주변 주정차를 2시간까지 허용하며, 불법 주정차 단속을 완화해 방문객 편의를 도모한다. 재난안전상황실 운영과 화재 특별 경계근무 등을 통해 연휴 기간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설 명절 기간 중 시민과 귀성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