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세종시, 지속 가능한 발전과 시민 소통 강화 목표
세종특별자치시는 2025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행정수도 완성과 지역 인재 양성, 시민 자긍심 고취 등을 목표로 한 5대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과 혁신적인 행정 개혁을 통해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강조됐다.
2024년에는 지역 법원 설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법적 기반이 강화됐다. 또한 공동캠퍼스 개교와 RISE 센터 출범을 통해 지역 청년 인재 양성이 본격화되었으며, 정부합동평가에서 특·광역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5년 세종시는 교육 및 연구 기능 통합과 산업 육성 정책의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행정수도 개헌은 2025년 세종시가 최우선으로 추진하는 과제로, 헌법에 ‘행정수도 세종’을 명문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회와 대통령실의 완전 이전을 포함한 개헌 작업은 정부 및 정치권과 협력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세종시법을 전면 개정해 행정수도 지위와 국가 주요 기관 설치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대응해 선별적인 공공기관 유치와 추가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정 혁신도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세종시는 재정 구조조정을 위한 TF를 연초부터 운영하며, 투자 대비 성과가 미흡하거나 시민 호응도가 낮은 사업들을 시책일몰제를 통해 폐지할 예정이다. 또한 생활 밀착형 시민 불편 과제를 발굴해 2026년까지 100개의 문제를 해결하는 목표를 세웠다. 행정업무의 디지털화를 위해 생성형 AI와 로봇자동화 기술(RPA)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만족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지역 교육 및 연구 역량 강화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세종시는 연구 및 교육 기능을 통합한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을 2025년까지 설립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연구와 교육, 정책 기능의 상호 보완적 발전과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2024년에는 공동캠퍼스에 4개 대학이 개교하며 충남대 의대 개교와 공주대 및 충남대 AI/ICT 대학원의 착공을 통해 지역 교육·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사이버 보안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핵테온 세종’의 발전을 도모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 자긍심과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한 세종사랑운동도 주목받고 있다. 이 운동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 정신 자본 확산을 목표로 하며 자발적 시민 활동 지원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민 주도 토크쇼와 아이디어 공모전 등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애정 고취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과거 세종시 빛 축제와 같은 사례를 참고해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자치행정의 지속 가능성 확보와 시민 소통 강화도 2025년 주요 과제다. 읍면동 행정 서비스 지원과 주민 자치 활동 활성화를 위해 주민자치회 제도를 보완·정비하고 주민자치위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100대 마을 정원’ 프로젝트와 같은 지역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 주민과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는 기금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노후화된 주민 공동 이용 시설을 개선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독려해 도시와 농촌 간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이러한 계획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시민 소통을 강화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했다. 2025년은 세종시가 행정수도 완성과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