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14개 부처와 올해 연구개발 청사진 공개

2025-01-22     윤소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2025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29.6조 원으로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연구개발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AI-반도체, 양자, 첨단생명과학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글로벌 AI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AI 전용 반도체는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강국으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AI 반도체 시장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양자컴퓨터와 양자통신 등 차세대 기술의 핵심으로 주목받는 양자기술 분야에서도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또한 고령화 시대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한 바이오헬스 산업에서도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기반으로 백신, 신약 개발 등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칩스 앤드 사이언스 법'을 통해 반도체와 과학기술 연구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며, EU는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으로 연구혁신을 추진하는 등 주요 선진국들도 첨단기술 분야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의 R&D 투자는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세계 최고 수준이며,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효율적인 투자를 추구하고 있다.

3대 게임체인저 기술 발전은 초지능 사회 구현, 보안과 컴퓨팅 패러다임의 변화, 맞춤형 의료와 수명 연장 실현 등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투자는 한국의 국가 경쟁력 강화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되며, 특히 기존 주력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