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농업 시대 연다...농진청 2025년 혁신 로드맵

2025-01-22     윤소리 기자

농촌진흥청이 2025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농업의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대응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농업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25년까지 디지털 육종 기술을 통해 밀 품종 개발 기간을 13년에서 7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또한 빅데이터 기반의 '영농의사결정지원모델'을 12품목에서 16품목으로 확대하여 농작물 재배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농촌진흥청은 매년 15종 내외의 기후 적응형 품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75개 시군에 구축된 이 서비스는 기상재해를 예측하고 필요한 영농활동을 안내하여 농업인들의 재해 대응력을 강화한다.

스마트농업 기술 확산을 위해 농촌진흥청은 위성, 인공지능, 로봇 등 첨단 기술을 농업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의 농업위성 발사를 계획하고 있어, 정밀 농업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이 예상된다.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배추에 글루탐산을 처리하여 고온 피해를 줄이고 생산량을 15% 증가시켰으며, 봄철 과일 개화기 이상저온 피해 방지를 위한 살수법을 개선했다. 또한 농업용수 이용 효율을 40% 향상시킨 밭작물 관개용 지중점적관 '드리퍼'를 개발했다.

이러한 농업 혁신 정책은 국가 주도의 대규모 프로젝트와 데이터 중심의 접근을 특징으로 하며, 이는 해외 사례와 차별화된다. 특히 디지털육종, 정밀농업,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의 이번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경우, 농업 생산성 향상, 기후변화 대응력 강화, 농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농업 기계화 및 자동화 촉진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농업 생산액 증가, 관련 산업 성장, 수출 경쟁력 강화, 농가 소득 증대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