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 100선' 발표, 설 연휴 국내여행 활성화 박차

2025-01-20     이승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를 선정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을 발표했다. 설 연휴를 맞아 귀성길에서 들를 수 있는 관광지 방문 인증 행사와 다양한 특별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한, 디지털관광주민증 운영을 확대하고 상반기에는 '여행자 여권'을 출시해 전국 도장 찍기 여행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관광 100선'은 2012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우리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해야 할 대표 관광지를 선정해 홍보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7개 신규 관광지를 포함해 총 100곳이 선정됐다. 한강공원과 성수동 거리처럼 한국인의 일상적 체험을 중심으로 한 관광지와 함께 인천 교동도, 대구 사유원,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처럼 치유 여행의 트렌드를 반영한 장소가 포함됐다. 기존에 선정됐던 5대 고궁, 불국사와 석굴암, 전주 한옥마을 등 14개 장소는 7회 연속 이름을 올렸다.

설 연휴를 맞아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늘어난 연휴 기간 동안 '한국관광 100선' 방문 인증 행사가 진행된다. 귀성길이나 고향 근처의 관광지를 방문해 인증샷 이벤트와 여행 후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관련 정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과 '한국관광 100선'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상반기에는 '여행자 여권'을 출시해 전국 현장에서 도장을 찍는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말에는 최다 방문 국민을 대상으로 시상할 예정이다.

디지털관광주민증 운영도 확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인구감소지역의 관광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숙박, 식음, 관람, 체험 등의 여행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는 현재 운영 중인 34개 지역에서 45개 지역으로 확장되며, 참여 지자체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서비스는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설 연휴 동안 전국 각지의 국립박물관과 미술관에서도 특별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2025년 을사년 만사형통 설맞이 한마당'이,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특별전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국립국악원, 국립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다양한 공연이 준비된다.

새롭게 선정된 '한국관광 100선'과 관련한 행사 참여 방법, 디지털관광주민증 발급 정보, 설 연휴 추천 여행지 등의 정보는 관광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는 설 연휴를 시작으로 국민이 국내 관광지를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캠페인을 이어가며 지역관광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