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780억 원 투입해 스마트 축수산업 본격 추진

2025-01-17     이현정 기자

 

충북도가 2025년 축수산업의 추진 방향을 '탄소저감 및 스마트 축수산업 육성'으로 정하고 총 780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32억 원이 증가한 규모로, 국비 196억 원, 도비 100억 원, 시군비 227억 원, 융자 112억 원, 자담 145억 원이 포함된다.

최근 축산업은 사룟값, 전기요금, 인건비 상승과 소비위축으로 인해 축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동물복지와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지속 가능한 축산업으로의 전환은 필수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충북도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축사육환경 개선, 스마트 축산 구현,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축산환경 조성,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 조성, 친환경 내수면어업 육성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먼저, 가축사육환경 개선과 스마트 축산 구현을 위해 27.5억 원을 투입하는 축산 ICT 융복합사업과 97억 원 규모의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한우산업 육성에는 10.7억 원을, 가축재해보험에는 72억 원을 배정해 스마트 축산환경 조성과 한우 품질 고급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저탄소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노후된 공동자원화 시설을 개보수하고 28억 원 규모의 축산 악취 저감 사업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깨끗한 축산농장 90호를 지정하고, 친환경 축산물 인증비를 지원해 친환경 축산물 생산을 확대한다.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업도 포함된다. 동물보호센터 운영에 4.1억 원,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6.9억 원을 배정하고, 유기 동물 입양 및 구조 보호에 2.8억 원을 투입한다. 실외 사육견 중성화 사업에는 2.5억 원, 음성군 동물보호센터 설치에는 16억 원이 투자된다.

내수면 어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어린 물고기 방류에 7.2억 원, 외래 유해어종 포획에 1.4억 원을 투입한다.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을 위해 30.4억 원, 양식장 수질개선을 위해 2.2억 원을 지원하며, 수산식품 포장재 지원 사업도 4.4억 원 규모로 진행한다.

충북도는 탄소저감 실천과 스마트 축산 확대를 통해 축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축수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