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간 진행되는 세종시 '지역문화기록가' 사업

2025-01-17     배진우 기자

세종시는 올해부터 세종시니어클럽과 협력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추진하는 '지역문화기록가'사업을 지원·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의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직접 지역의 역사, 문화, 장소, 생활사 등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역문화기록가들은 세종시 각 마을을 직접 답사하며 숨겨진 가치와 이야기를 찾아내고, 지역의 역사, 문화, 예술, 일상은 물론 공동체 활동까지 폭넓게 기록할 계획이다.

사업은 이달부터 10월까지 약 10개월간 진행되며, 마을기록문화관(세종시 연동면 내송길 20)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올해 선발된 지역문화기록가는 모두 60세 이상의 노년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고 기록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록된 내용은 마을기록누리집 '다담(多談)'에 게재되어 언제 어디서나 열람할 수 있으며, 일부는 오프라인 전시 형태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안종수 자치행정과장은 "지역문화기록가 사업은 시민들이 직접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특히 도시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세종시의 변화 과정과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 일은 다음 세대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을기록문화관은 시민들의 기록물 기증이나 잠재적 기록 소장처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제보는 세종시 자치행정과또는 마을기록문화관으로 가능하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