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전력수급 안정세... "원전 최대가동으로 예비력 충분"

2025-01-16     이승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겨울철 전력수급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기온과 원전 최대가동으로 인해 이번 겨울철 전력수급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주 폭설과 한파에도 불구하고 최대수요는 90.7GW로, 2021년 겨울철 최대수요와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원전 23기 가동 등으로 공급능력이 충분해 한겨울임에도 예비력은 20GW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

12월 월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0.7℃ 높아 난방용 전력소비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화로 12월 SMP(계통한계가격)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낮아졌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안정적인 전력수급 상황에도 불구하고 긴장을 놓지 말고 에너지 수급과 안전관리에 철저히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관은 수급 상황과 핵심설비 관리 현황, 최근 환율상승이 연료 수급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발전공기업과 한국전력공사는 주기적인 설비점검과 직원안전 관리 등 위기관리 상황을 보고했으며, 가스공사는 LNG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장기계약을 통해 물량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흔들림 없이 각자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설비점검, 연료 적기도입, 기상 모니터링 등을 통해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