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패스 고도화·CTX 건설 지원…세종 교통 서비스 대전환
세종시는 2025년 교통국 주요 업무 계획을 통해 대중교통 혁신과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도로·철도 인프라 확충, 스마트도시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이응패스의 신규 상품 출시와 인증 절차 간소화를 통해 시민 이용 편의를 강화한다. 기존 복잡한 민간 인증서를 대체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입력만으로 가입할 수 있는 간편 인증 시스템을 2025년 상반기 중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이응패스와 여민전을 통합한 교통카드를 하반기에 출시하고, 금액대별 맞춤형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누리콜과 마을택시에서도 이응패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하며, 출퇴근 시간에 순환형으로 운영하는 이응버스와 예약 방식을 추가 도입해 대중교통 이용 접근성을 개선한다.
세종시는 대중교통 이용률 증가를 위해 월 1회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지정하고, 구내식당 휴무일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교통안전도 강화된다. 어린이 보호구역과 사고 다발 지역에는 신호 및 과속 단속장비, 방호 울타리 등을 확충하며,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일부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전환한다. 또한, 교통량 분석을 통해 신호 최적화를 추진해 차량 정체 해소에 나선다.
도로·철도 인프라 확충도 가속화된다. 세종시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국토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세종-안성 고속도로와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이 적기에 진행되도록 행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끝으로, 세종시는 지속 가능한 스마트도시 조성을 목표로 스마트서비스 통합 플랫폼 구축과 도시통합정보센터 기반 확충을 통해 긴급상황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24시간 관제 시스템으로 시민 안전을 책임진다.
천흥빈 교통국장은 "행정수도에 걸맞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시스템을 마련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