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의 겨울: 설경과 온천이 빚어내는 완벽한 여행지
충청도의 겨울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얼음분수 축제와 다양한 온천들, 아름다운 설경이 겨울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세종일보가 소개하는 '주말에 다녀오기 좋은 충청권의 다양한 겨울여행지'를 만나보자./편집자주
청양 알프스마을에서 얼음분수가 터지는 순간, 겨울 왕국이 눈앞에 펼쳐지며 이 지역은 겨울철 여행객들에게 환상적인 설경과 다양한 체험을 선사한다. 특히 매년 1월 초부터 2월 중순까지 열리는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는 거대한 얼음 조각과 야간 조명의 조화로 압도적인 겨울 풍경을 연출한다. 얼음썰매와 짚트랙, 빙어낚시 같은 체험 활동이 축제의 생동감을 더하며, 2025년에는 1월 1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충청도의 온천 문화는 겨울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아산의 스파비스와 덕산 리솜 스파캐슬은 현대적인 온천 시설을 갖춘 대표적인 장소이며, 온양온천은 1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온천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 외에도 유황 성분이 풍부한 도고 파라다이스 스파, 국내 최초의 자연 용출 온천인 수안보온천, 그리고 제천의 포레스트 리솜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온천들이 충청도의 겨울을 따뜻하게 만든다.
설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들도 충청도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부여 궁남지의 신라 시대 인공정원은 눈 덮인 풍경과 함께 고대의 정취를 전하며, 아산 현충사는 이순신 장군 사당의 고요한 설경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예산의 수덕사는 천년 고찰의 평화로움을, 덕산 메타세콰이어길은 450m 길이의 눈 덮인 가로수길 장관을 선사한다. 단양 선암계곡은 맑은 물과 하얀 눈이 만들어내는 절경으로 감탄을 자아내며, 서산 해미읍성의 눈 덮인 성곽 풍경과 당진 왜목마을의 서해안 일출, 태안 꽃지해변의 겨울 바다 정취는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청양 알프스마을 외에도 태안의 빛 축제나 대천 겨울바다 축제 같은 다채로운 행사들이 겨울철 여행객을 맞이하며 지역의 독특한 정체성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빛 축제의 화려한 야경과 보령 겨울바다 축제의 독특한 해양 체험은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충청도의 겨울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과 문화, 역사가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지로서의 가치를 담고 있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