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강한 장맛비 주의보, 폭염 이어 이번엔 장대비
주말 동안 전국에 강한 장맛비가 예상된다. 비가 오래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강도는 매우 세려 추가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지난 주 중순,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정체전선은 현재 일본 남쪽 해상으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여러 지역에서는 폭염특보와 폭염경보가 연이어 발령되고 있다.
이번 주 금요일까지는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22일부터 24일까지 북한을 경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예상된다. 특히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등에서는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되며, 저기압의 강한 바람과 지형의 영향으로 서해안과 남해안에서도 비가 상당량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구름의 모양은 남북으로 길게 형성되며, 비의 지속 시간은 길지 않지만 강도가 세다. 특히 22일 밤부터 23일 아침 사이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서 비의 집중이 예상된다. 그 후 24일 아침에는 남해안과 전남, 경남 지역에서도 강한 비가 예상된다.
경남과 전남 지역에서는 한랭건조한 공기와 고온다습한 공기의 충돌로 인해 예상보다 더 많은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이번 비로 예상되는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서 100㎜ 내외, 남해안에서는 150㎜ 내외로 전망되며, 한 시간 동안의 강수량은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큰 수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북한에서도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공유하천 하류 지역에서는 수위 상승에 주의해야 한다.
25일부터는 장마가 다소 약화되며 다시 무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그 다음 주인 26일부터는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 지역에서 다시 비가 예상된다.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는 현재 열대저압부 발달 중이다. 이 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하고 서진 속도에 따라, 26일 이후의 강수량 및 지역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국민들에게 강수량과 비의 강도를 고려하여 안전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